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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옛날 음악교과서 - 사월의 노래(박목월 작시, 김순애 작곡)

빈자무적 2025. 3. 8. 11:19

옛날 음악교과서 NWC 파일 열네 번째 곡을 올립니다. 이번에 올리는 곡은 한국가곡입니다. 옛날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었고, 세월이 지난 지금에 들어도 시적 정서와 선율이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작사자 박목월 선생은 조지훈, 박두진 선생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인이 이화여고 교사로 재직힐 때 한 여학생이 목련꽃 나무 아래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시인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찌들고 굴곡진 삶을 힘겹게 살아가는 민중들이 희망을 갖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시를 썼을 것입니다. 그는 이 시에서 누구나 자유롭고 평안한 마음으로 사월의 꽃을 즐기고 책을 읽을 수 있는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작곡가 김순애 선생은 박목월 선생의 시에 아름다운 곡을 붙였고 긴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강화자 님이 부르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2014년 봄 교직을 떠나서 남쪽 어느 바닷가에 앉아서 이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곡을 잘 부르는 성악가가 많지만 강화자 님의 노래가 제 마음에 듭니다. 우리나라도 예전보다 기후가 많이 따뜻해져서 삼월에도 목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여름이지만 내년 봄에는 기회를 보아 훌쩍 떠나서 이름 모를 항구에서 배를 타 보세요. 정치에도 봄이 왔으면 더욱 좋으련만 여전히 그쪽은 겨울인 것 같습니다. 자주 듣다보면 우리 가곡은 이탈리아 가곡이나 프랑스 샹송, 독일 리트에 절대 밀리지 않고, 풍부한 정서를 담은 시와 선율의 조화가 뛰어난 것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K-MUSIC처럼 K-가곡이 떠서 세계 속에서 울려 퍼지면 좋겠습니다.

[악보] NWC 파일은 이 문서의 마지막에 있습니다. nwc 파일은 PC에서만 연주 가능합니다.

 

 

[한글 가사]

1.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2.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NWC] 파일입니다. Noteworthy Composer 프로그램이 있어야 볼 수 있고, 편집과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PC 전용이며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첨부파일
14.사월의 노래.n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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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 파일]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멜로디가 잘 들리도록 반주와 음향을 조정해서 올립니다.

첨부파일
14.사월의 노래.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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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좋은 연주를 링크합니다.

● 소프라노 강화자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Hecl_yxwhpc

 

● 바리톤 김한결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ExVlwCOgj_k

 

※ 즐거운 추억의 음악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