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병'- 이 책이 지닌 의의 1. 죽음에 이르지 않는 병과 죽음에 이르는 병기독교 관점에서 죽음은 죽음에 이르지 않는다. 진정한 의미에서 죽음에 이르는 병은 실존 상황에서도 신으로부터 벗어나 절망하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어떤 가난이나, 고통이나, 질병이나, 죽음마저도 신앙 앞에서는 죽음이 아니다. 이 책은 현대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서 부딪혀 신 앞에선 단독자로서 치유의 길의 보여 주었다.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현대 이성의 보편적 인륜을 주장한 헤겔에 대하여 통렬히 비판하였다. 극단의 반대편에 있는 마르크스 주의와 마찬가지로 헤겔 철학의 이성은 현대인의 자기 소외와 절망을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강력히 드러낸다.****** 죽음도 ‘죽음에 이르는 병’ 이 아니..